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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 Cable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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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h
Techtopic Lancable Category6 Cat6 Category7 Cat7 Utp S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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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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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 Cable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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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떼는…

직장 생활을 처음 시작하던 90년대 초반에는 랜 케이블이 지금과 같은 형태가 아니었습니다.

TV 안테나선과 같은 동축케이블 처럼 생겼고, T자 모양의 커넥터로 각 PC에 연결했습니다.

케이블 끝단에는 터미네이터를 붙여줘야 했습니다.

데이터 전송은 토큰링(Token-Ring) 방식입니다.

토큰이 빙글빙글 돌아다니고 있고 보낼 데이터가 있으면 자기에게 왔을때 토큰에 데이터를 실어보내는 것이지요.

이후 이더넷 방식이 등장하면서 빠르게 사라져서 지금은 자료를 찾기가 힘드네요.

대략 이런 형태입니다.

외부 네트워크에는 어떻게 연결했을까요?

PC에 모뎀을 연결하고 전화선을 통해 하이텔, 천리안 등의 텍스트 기반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이 방식 내에서 몇 가지 과정을 거쳐서 힘들게 인터넷으로 연결은 할 수 있었습니다만, 지금과 같이 컨텐츠가 많지도 않고 과정이 복잡해서 잘 사용은 하지 않았지요.

즉, 망 자체는 외부 네트워크와 연결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UTP 케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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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써온 대부분의 랜 케이블은 전화선에서 발전한 UTP 케이블 입니다.

UTP의 뜻을 살펴볼까요?

  • U : Unshielded / 차폐(보호막)가 없는
  • T : Twisted / 꼬인
  • P : Pair / 쌍

전기신호가 흐르는 선은 주변에 자기장이 발생해서 신호의 품질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그런 자기장의 차폐가 없다는 의미이고 8개의 전선이 두가닥씩 쌍이되어 서로 꼬여 있는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꼬임의 정도가 다 다른데, 이 꼬임의 차이로 자기장의 영향을 줄여준다고 합니다.

FTP와 STP 케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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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TP : Foiled Twist Pair : 알루미늄 포일로 차폐되어 있음
  • STP : Shield Twist Pair : Mesh로 차폐되어 있음 (얇은 금속선들이 직물격자 처럼된 것)

그리고 이들의 조합으로 SSTP, SFTP 등의 케이블이 있습니다.

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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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에는 등급이 있습니다.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구분 전송속도 대역폭 규격 비고
CAT.5 100Mbps 100MHz 100Base-TX 100메가 광랜용
CAT.5e 1Gbps 100MHz 1000Base-TX 1G급으로 CAT6 대용으로 사용
CAT6 1Gbps 250MHz 1000Base-TX 1G급으로 현재 가장 많이 사용
CAT7 10Gbps 600MHz 10GBase 10G급으로 속도가 가장 빠르나 대응하는 Hub, Router 등의 가격이 비싸서 아직 대중화되지 않음

그 외, CAT.6e CAT.6a CAT.7a CAT8 등의 규격이 있습니다.

카테고리 숫자가 올라갈 수록 속도가 빠르고 차폐 수준이 높아서 케이블도 두꺼워집니다.

케이블이 어떤 카테고리인지는 내부구조를 보거나 케이블에 적힌 사양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CAT.7으로 적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실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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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무실에 설치되어 있는 케이블을 보도록하겠습니다.

최근에 사무실을 이동 하면서 CAT.5와 CAT.5e 케이블은 모두 폐기했습니다.

아래는 많이 사용하는 CAT.6케이블 입니다.

CAT.5에는 없는 크로스 필러 (중앙의 +모양의 플라스틱)가 있어서 각 신호선을 한쌍씩 분리해줍니다.

이렇게 크로스 필러가 있으면 CAT.6라고 보면 됩니다.

아래는 STP 구조의 CAT.7 케이블 입니다.

외각이 Mesh형태로 차폐되어 있습니다.

내부는 신호선 한쌍씩을 다시 포일로 차폐하고 있고 접지선도 보입니다.

차폐가 많다보니 CAT.7은 CAT.6에 비해 케이블이 많이 두껍습니다.

케이블 만들기 -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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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7을 기준으로 설명합니다.

CAT.7이 과정이 더 많고 작업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CAT.7을 작업할 수 있으면 CAT.6 이하는 수월하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사용 가능한 케이블을 만들기 위해서는 케이블 외에 재료와 도구가 필요합니다.

먼저 PC 또는 Hub와 연결하는 RJ45잭과 연결부를 보호하는 부트(보호캡)가 필요합니다.

왼쪽이 CAT.6용이고 오른쪽이 CAT.7용입니다.

CAT.7용 짹은 접지를 위해 금속 커버로 되어 있고 부트도 케이블 두께에 맞게 홀 사이즈가 큽니다.

연결핀 부분은 호환성을 고려해서 모양이나 사이즈가 동일합니다.

작업용 도구입니다.

외곽 피복을 벗기는 탈피기 입니다.

잭의 핀을 신호선에 압착시켜주는 랜툴입니다.

작업후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랜테스터 입니다.

그 외 니퍼가 있어야 합니다.

케이블 만들기 -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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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케이블 양쪽에 부트를 끼워줍니다.

피복을 적당한 길이로 벗겨줍니다.

외각 쉴드(Mesh)를 묶어서 잘라줍니다.

내부의 포일 4개를 제거합니다.

가이드에 신호선을 배열 순서에 맞게 넣어줍니다. 비스듬하게 2열로 되어 있어서 조금 까탈스러운 작업입니다.

RJ45잭에 맞게 길이를 적당히 남기고 가이드 바깥쪽을 잘라줍니다.

선을 RJ45잭에 밀어 넣습니다.

이 과정이 제일 중요하고 불량이 가장 많이납니다.

선이 들어가다가 제 위치에서 이탈하거나 완전히 끝까지 들어가지 않으면 불량이 됩니다.

잘 들어갔는지 돋보기 앱 등으로 확인하는데, CAT.7용은 금속커버로 쌓여 있어서 시야가 좋지 않습니다.

케이블도 굵고, 확인이 어려워서 CAT.7은 작업성도 나쁘고 불량율이 높습니다.

랜툴로 압착합니다.

양쪽을 작업하고 랜테스터로 확인합니다.

파란색 신호 4쌍이 순서대로 점멸해야 정상입니다.

접지선을 짹 고정하는 부분에 넣고 고정해줍니다.

미리 케이블에 끼워뒀던 부트를 짹에 밀착시켜 케이블을 완성합니다.

요즘은 무선 장비의 성능이 좋아져서 유선과의 속도 차이는 별로 없고 스팩에 따라 더 빠를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유선이 무선에 비해 안정적이고 다수 접속 및 대량의 데이터 처리에 유리한 편입니다.

특히 CAT.7은 10G의 속도이므로 기존의 무선/유선에 비해 월등히 빠릅니다.

다만 Router, Hub 등이 아직 수백만원대로 비싸기 때문에 모든 장비를 10G에 맞게 구성하는데는 비용이 많이 듭니다.